결혼준비

메이크업/청첩장

쥐빡 2021. 9. 24. 00:59

오늘은 메이크업/청첩장 이야기를 해보겠다.

 

I. 메이크업

 

메이크업이란 무엇인가.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지 않는다. 대학생때 졸사 찍으면서 메이크업 받아보고 내얼굴에 뭐 바른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는구나 느꼈다. 

여튼 라씨엘 실장님의 3픽은 김청경/정샘물/애브뉴준오였고 내가 넘 화려한거 싫다니까 바로 김청경 추천하셨다.

 

1. 김청경

깨끗하고 청순한 느낌이다. 근데 화장 안한거같아서 좀 돈아깝다.

 

쌩얼같은데... 썡얼일리없지..

2. 정샘물

넘나 과즙상이다. 사랑스러운 귀염상 신부가 하면 예쁘겠다.

귀욤귀욤하다

 

3. 애브뉴준오

김청경과 정샘물의 중간 어딘가에 있다. 

 

사실 저 3개가 뭐가 크게 다르겠냐만은.... 고르긴 골라야길래 맥주 한캔 따고 인스타 염탐하다가, 김청경은 너무 안한거같아서 돈아깝고, 내가 귀염상은 아니니 정샘물은 애바다 싶어서 애브뉴준오를 골랐다. 사실 실장님이 추천한거 안고르고 싶은 반항심리도 잇엇음.. 근데 본식 당일 원장님 예약이 다 차있다 그래서, 걍 김청경으로 바꿨다.

 

나중에 더 검색해 보니, 본식날 촬영팀이 메이크업 장소에서부터 따라붙는데, 그런 이유로 메이크업샵이 넓고 예쁘고 개인공간 보장해주는 곳으로 고르는 신부들이 많다고 한다. 알고 보니 김청경이 그런 곳이었음. 다행이구나 했다.

 

애브뉴/정샘물 가격은 들었는데 까먹었고, 김청경은 본식+가봉 합계 121만원이다. 지금보니 너무 비싼거같다 화장이 뭐라고 ㄷㄷ

 

 

II. 청첩장

난 예전부터 청첩장을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종이가 아깝기 때문이다. 청첩장이야말로 받는 순간 와~ 하고 결국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존재다. 하지만 예의상 무언가 주긴 해야 한다면? 나는 명함형으로 만들어서 지갑에 꽂을 수 있게 만들기로 다짐했었다. 솔직히 지금도 A4용지에 써서 주는거나 청첩장 찍는거나 큰 다름이 없다고 생각한다...

 

라씨엘에서 하는 청첩장 브랜드가 몇개 있어서 엊그제 남친이랑 좀 뒤져봤다. 제휴하는데는 아닌데 한다면 여기서 하고싶은 브랜드를 발견했다.

 

1. 오프닝아워

여기서 하고싶은 이유는? 어두운 색상에 1장짜리 엽서형이기 때문. 근데 어이가 없는게 다른데서 더 많은 종이로 만드는 청첩장보다 훨 비싸다. 아래 디자인은 400장 기준 47만원. 얼탱이 없음

이쁘긴 하다

말이 나와서 웨딩업계의 가격에 대해 부연하자면, 웨딩과 관련된 상품은 모두 '평생 한번뿐'이라는 수식어 하에 가격이 뻥튀기되는 면이 있다. 대표적으로 부케의 경우 꽃집에서 사면 3만원이면 될것을 갑자기 가격이 10배가 되어버림.  남친도 나도 결혼이 처음이기에 이가격 맞나? 싶어서 첨에 라씨엘 계약도 머뭇거렸다. 웨딩플래너가 추천하면 우리 성격에 보나마나 거기서 추천하는대로 계약해버릴 것 같아서, 우리가 발품을 잘 팔지 못하기에 그게 비싼건지/아닌건지 구분 못할 것 같았다. 근데 남친이 신부야라는 카페에 가입해서 대충 견적을 보고, 라씨엘에서 추천하는 것들이 그렇게 비싼게 아니라는 결론을 낸 뒤로는 실장님을 신뢰하고 걍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어쨌든, 부케는 우리집앞에 좋아하는 꽃집이 있어서 거기 맡기려고 했는데, 라씨엘 계약하면 부케 서비스로 준다그래서 걍 그거 쓸거같다. 

 

 

2. 프리미엄페이퍼

여기도 내가원하는 디자인이 있었다. 지금보니 오프닝아워보다 이게 더 나은거같은데? 근데 청첩장 브랜드는 뭔 자꾸 영어로 홈페이지를 만들어놓는지 모르겠다 진짜 가독성 떨어짐.. 아래는 400장 기준 37만냥! 여전히 넘 비싸다 ㅜㅜ

이 종이가 뭐라고

 

3. 비핸즈

비핸즈는 바른손의 세컨브랜드같다. 여기 가면 왕쎄일하는 청첩장들이 있는데, 10만원의 행복이라는 것이 있어서 걍 여기서 하기로 했다. 아직 실장님한테 말 안했는데,,,,,딴거 추천하시려나? 

 

흰색이 싼 이유는 잉크비가 안들기 때문인듯

400장 기준 10만원. 가성비 갑!!

 

이로서 청첩장도 확정! 메이크업/청첩장은 진짜 고르는데 1시간도 안걸린듯 ㅋㅋㅋ그래서 비교분석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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