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Cancun

Tipping

쥐빡 2022. 4. 3. 16:10

칸쿤에서 왠만한 성급 이상의 리조트는 all inclusive로 운영되는것같다. 말그대로 숙박비에 시설 이용, 식사, 리조트에서 하는 각종 공연이나 액티비티를 무료로(일부는 물론 추가금을 내야함)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올인클루시브로 예약을 하면 이제 더 돈쓸일은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맥시코는 원래 팁문화가 있는 나라였다. 검색해보니 쁘로삐나(Propina)라고 하는 식사금액의 5~10%를 줘야한다고 함. 미국에서 15%가 디폴트인 것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물론 이거랑 1박에 100만원이 넘는 all inclusive 상품에서 팁을 추가로 줘야하는지는 별개이긴 하다만

팁을 언제 주느냐, 얼마 주느냐는 의견이 분분한데, 나는 아래 글에 맞춰서 줬다.

https://www.amatravel.ca/articles/simple-guide-to-tipping-at-all-inclusive-resorts

The Guide to Tipping at All-Inclusive Resorts & Hotels

Not sure how much and whom to tip while on vacation in Mexico, Cuba, Dominican Republic, or Jamaica? Read our tipping guide here.

www.amatravel.ca


칸쿤에서 팁 관련하여 몇가지 경험한것은,

- 미국에서랑 달리 서버가 바뀌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서버당 5달러씩 팁을 줬는데, 이게 자기네들끼리 공유가 되는건지 모르겠다. 근데 이렇게 한번 주고나니까 다음에 갔을때 엄청 친절하게 서비스해줬다.
- 레스토랑에서는 팁이 서버 앞치마 주머니로 들어갔는데, 바에서는 테이블에 있는 팁통에 넣는 경우도 있었다. 팁을 한군데에 모아서 서버끼리 나눠가질까?
- 미국 교포중에서도 자기는 호텔에서 팁 안준다는 사람도 있고, 반면 룸메이드한테 $5씩은 반드시 줘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근데 우리가 유심히 관찰해본 결과 식사하고 팁을 안 주고 가는 테이블도 (아마 미국인일텐데) 많았다. 정말 안주는사람이 그렇게 많을까?
- 술을 시키면 어떤 때는 유리잔에, 어떤 때는 플라스틱 잔에 준다. 팁을 많이주면 유리잔에 주는지 궁금했는데, 이것도 다른테이블을 유심히 관찰해본 결과 무작위인것같다 -_- 아님 진짜많이주면 유리잔에만 주나?
- 블로그에서 동양인은 팁을 잘 안준다는 인식이 있어서 서버가 불친절하다는 글을 봤다. 진짜일까 싶었는데, 몇몇 레스토랑에서는 서버가 우리 테이블만 건성건성 느리게 응대하다가, 팁을 책상위에 올려놓으면 갑자기 친절해지는 (그리고 쎼쎼를 연발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렇게 한번 주고 나면 그 다음에 갔을때는 물론 친절해져있음. 기분이 묘하다.

물이 셀프인 국가에서 온 나는 팁에 익숙하지 않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그것도 일반 음식점에서 추가적인 금액을 지불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리는 것에 어색할 것이다.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다만 솔직히 돈내는 입장에서는 팁을 주지 않으면 불친절하니 짜증나고, 남들이랑 다른 서비스를 받는 건지 비교하게 되고, 반면에 친절하게 해주는거 보면 감동받아서 아 줘야겠구나 싶고 그렇다.

그런데 칸쿤 리조트 노동자들은 매우 저임금이라는 글을 봤고, 몇달러로 미국에서 무언가를 구매하는 것보다 칸쿤에서 팁을 주는게 개인에게도 그 이상으로도 의미있는 일은 맞는것같다

남편은 이 팁이 자기 멕시코 ETF 수익률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대체 뭔소리?


누가 팁 규칙을 딱정해서 알려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