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Cancun

Cancun Atelier playa mujeres 셋째날 (1)

쥐빡 2022. 4. 1. 02:19

오늘은 완전쳐먹는날은 아니었다. 여인의섬(Isla mujeres)에 다녀왔기때문! 원래 가장 가고싶었던 곳은 익킬세노테(Ik kil cenote)라는 싱크홀인데 칸쿤 호텔존에서 차로 편도 2시간 반 거리라고 구글맵에 뜬다.


그런데 멕시코에서 렌터카를 운전하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하다. 남편이 칸쿤공항에서 리조트까지 오는 길만 보고 바로 여기서 운전 못할거같다고 그랬다. 나는 오빠보다 운전 훨씬 더 못하는데..ㅠ

일단 신호등 체계가 잘 안되어있어서 서로 눈치를 봐서 운전하고, 경찰이 렌터카만 잡아서 과속딱지를 끊으면서 면허증을 압수하고 뒷돈을 챙겨주면 돌려준다는데 그 과정이 너무 괴로울것같았다. 우리는 캘리포니아 면허를 아직 안따서 국제면허증 압수당하면 미국에서는 빼박 무면허운전으로 철컹철컹당할것 같다. 그리고 멕시코 도로는 도로상태도 안좋거니와 제한속도가 갑자기 휙휙 변하기때문에 마음편히 60 이하로만 달렸다는 여행후기도 종종 있었다. 이런 노답상태로 운전하면 구글맵에서 편도 2시간반 거리면 사실상 3시간 반~4시간정도는 운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운전을 무서워하는사람들을 위해 버스를 이용해서 가는방법을 소개한 블로그 글도 있었는데, 칸쿤 시내에 가서 ADO 버스를 타고 근처 치첸이사까지 간 다음 거기서 택시를 타고 세노테에 가는 방법이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gokey1004&logNo=221033453268

[멕시코] 칸쿤에서 익킬 세노테 (Ik kil-Cenote)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 (당일치기 가능)

칸쿤에서 익킬 세노테 (Ik kil-Cenote) 패키지 투어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가는 방법 (당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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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DO버스가 치첸이사에 하루 딱 한번만 왕복하기때문에, 갔다가 오는버스를 놓치면 답없이 거기서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 무엇보다 ADO 버스 시간표라도 볼 수 있으면 계획을 짜볼텐데 열받게 사이트에 계속 연결이 안되어서 도무지 시간표를 확인할수가 없었따.

너무 짜증나서 그냥 여인의섬에 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