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8월] 유타~애리조나 여행 (4)

쥐빡 2022. 8. 11. 15:17

8/7
개빡세고 재밌엇던날
이날은 big water에서 7시에 기상, 5시간 운전해서 arches national park에 도착한 다음에, 하이킹을 하고, 다시 3시간 운전해서 manti에서 숙박하는 빡센 일정이었다.

역시 늦잠을 잤고 첨부터 일정이 꼬였다. 아치스에 1시~2시 사이 입장으로 예약해놨는데, 도착하니 이미 2시가 넘어있었다 ㅠㅠ
몇일동안 잘 못먹기도 했고 운전에 지쳐서 에라모르겟다 밥이나먹자 하고 밥먹고 3시반에 입장... 가장 많은 아치를 볼 수 있고, 동시에 가장 힘들고 긴 devils garden 하이킹을 4시가 넘어서야 시작했다

landscape arch

이아치는 1990년대에 무너져서 생긴거라고 하는데 너무 신기했다

하이킹 코스는 처음에는 마일드하지만 중간 이후에는 빡세고 길도 복잡했다. 이게 길 맞나? 싶은게 계속 이어지고 진짜 위험한 바위를 지나가는것도 많앗는데 그래서 더 재밋엇다. 미국은 공원에 펜스나 안전장치 안해놓고 죽으면 너책임~하는게 장점이다. 한국같았느면 온갖 펜스 다쳐놓고 입장 못하게 막아놧을것같다

파티션아치


이렇게 데빌스가든을 끝내니까 시간은 이미 7시반
8시 20분에 해가 지는데, 그 전에 delicate arch를 보고싶어서 마음이 급해졌다. 거의 경보로 뛰어내려와서 곧바로 다음 하이킹 시작.. ㅠㅠ 두번째 거는 사진도 못찍고 쉬지도않고 뛰쳐올라가서 35분만에 도착했다 ㅋㅋ
힘들어서 남편한테 겁나 짜증내고 와봤는데 굳이또올라가야하나 싶었는데.. 도착했는데 진짜 다시와도 좋구나 했다



아치보고나니 차 기름이 1칸이어서 후덜덜하면서 탄력주행으로 겨우 기름넣고, 3시간 걸러 만티에 새벽 2시나 되어서야 도착햇다

진짜 힘들었다 근데 재밌었다

8/8
기절한 다음날 만티에서 눈을 떴다
애어비앤비에서 잤는데 이집주인은 광적인 (아마도) 몰몬교 신자일것이다. 집 데코가 아주 특이한데 혹시 여기서 자는동안 장기빼가면 어쩌지 걱정이 되었다.
도망치듯이 체크아웃하려고햇는데 자꾸 온갖여행지를 추천라면서 말을 붙여서 솔직히 좀 두려웠다. 호스팅 설명에 자기는 secular한사람도 차별안한다고 써잇긴 햇는데 그런걸 쓴다는것 자체가 무섭기도 하고... 여튼 최대한 서둘러 나왔다
어제 너무 고생해서 그런지 레스토랑에서 밥만 먹어도 감격이 밀려왔다

유타주는 몰몬교의 본거지인데, 이들은 술, 담배, 커피 등을 금지하는 교리가 있어서 거리가 아주 깨끗하고 템플이 많아 유럽같은 분위기이다. 혹시 나중에 미국에 살기회가 또 온다면 종교랑은 상관없이 여기서 살면 좋겟다 싶었다. 덕분에 치안도 좋다고 한다

만티시청
만티 템플

만티에서 뭘 할까 고민하다 또 산으로 ㅋㅋㅋㅋ 여기는 위도가 높아서 그런지 나무도 많고 시원했다


그리고 kanab으로 출발 빨리가야되는데 중간에 보고싶은것들이있어서 계솓 늦어졌다.


bryce canyon은 굳이 봐야하나 싶었던 곳이다. 이왕 내려가는김에 좀만 더 운전해서 가봤는데 생각보다 더 좋아서 하이킹 못한게 아쉬웟다 . 그랜드캐년 10년전에가서 잘 기억 안나긴 하는데 드당시에도 거기는 북새통이엇다. 근데 여기는 잘 안알려진건지 사람도 적어서 더 맘엘엇다


그리고 kanab 도착해서 happy네 집에서 옷 받고, 또 별보러 kolob canyon으로 갔다 ㅋㅋ
근데 별 안보여서 그냥 hurricane으로 돌아와서 잤다

역시나 저녁먹을시간이 없어 밤늦게 냉동식품 돌려먹엇다
제대로된 저녁을 언제 먹엇는지 기억이 안날 지경이엇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 유타~애리조나 여행 (5)  (0) 2022.08.11
[8월] 유타~애리조나 여행 (3)  (0) 2022.08.11
[8월] 유타~애리조나 여행 (2)  (4) 2022.08.11
[8월] 유타~애리조나 여행 (1)  (0) 2022.08.11
화이트  (2) 2021.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