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옛날사진을 죽 내려보면 온갖 예전생각들이 난다
방금도 갬성에 취해서 옛날사진 보면서 친구들 톡방에 사진을 뿌렷다
밤만되면 나는 s에서 n으로 바뀌나보다(이런말하면 ㄱㅎ 가 너는 절대 n이 이니라고 반박해줄거같아)
예전에 라오스여행갓던 사진을 봣다
한때는 사진찍고 인화도 자주 했었는데 인스타가 생긴 뒤론 액기스만 몇장 올리고 굳이 인화하진 않는다
나는 여행다닐때만 손일기를 썻는데
막상 나중에는 그당시에 일상이 어땟는지 궁금해서 떠올리려고 해도
여행가거나 특별한 이벤트가 잇을 때만 사진/일기가 있어서 그당시를 떠올리기가 쉽지않다
예를들어 예전에 연구실 다닐때 내가 뭘 햇엇는지 정말 궁금한데( 전공책이랑 연구노트는 안사거나 팔거나 버려서 없어졋다 ㅡㅡ)
당시 뭘햇는지 1도 기억이 안난다... 얼마 전에는 보안경을 쓴 내 옛날사진을 보고 넘나 신기햇다
나중애 다른일을 하게되면 헑 내가 ㄱㅇㅈ에 다녓다니! 로펌변호사엿다니 그때 대체 무슨일을 햇지????라도 할슈도 잇음
그러므로 지금 오전 10시반 콜 점심 노지 유자소스닭봉구이 퇴근 몇시 누구랑 일했고 일이 들어왔을때 내가 얼마나 빡쳣고
이런것들을 상세히 기록해놔야 하는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감정을 저장하는 통이 있었으면 좋겟다
나는 명랑하다가도 아프거나 슬픈일이 생기면 (갑자기 찐 천주교가 되어서) 하나님 제발 이번일만 잘 넘기게 해주세요 앞으로 진짜 착하게 살게요 라고 기도하는데
그 일이 해결되면 바로 까묵 하고 잊어버린다
옆에 잇는 사람이 소즁함을 잃지 않도록 부모님과의 즐거운 기억이나 남자친구를 처음 좋아했을때나 친구랑 아무말없이도 같은생각을 느끼고 깔깔 웃을때 그런 기분을 저장해놧다가
서로에게 서운한 일이 생겼을때 꺼내보고싶다
아래는 친구집에서 먹엇던 퐁듀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