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 플라워미팅에 다녀왔다.
플라워미팅은 조선호텔 지배인님(실장님?)과 플라워디렉터 담당자분과 한자리에 앉아서 식장 분위기, 컨셉 등을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1. 하객 수
현재 방침 기준, (i) 아무나 다 부르면 100명, (ii) 미접종자가 1명이라도 있을 경우 250명(단, 미접종자는 49인 이내), (iii) only 접종자 or 접종 비대상자("접종자등")로만 구성하면 500명 하객이다. 우리는 꼭 초청해야 할 몇명이 백신을 안 맞아서 (ii)로 했다. 그런데, 위 인원에 지정하객(부케받을 사람, 가방순이, 축의금 받아주시는 분)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10~15명 정도까지는 추가가 가능하다고 한다.
2. 플라워 상담
(i) 그랜드볼룸은 전반적인 플라워 컬러, 버진로드 사이드의 장식, 테이블 센터피스의 종류, 크기를, (ii) 포토테이블/신부대기실은 플라워 컬러, 컨셉, 사진 배치 구도(포토테이블의 경우), 플라워 높낮이 정도를 고른다.
색깔은 내가 보라랑 노랑 좋아해서 그거로 하고, 포토테이블만 겨울 느낌 나게 빨간색으로 했다. 정면에 대형 샹들리에를 달거기 때문에 입구 꽃은 하나도 안 했다.
포토테이블은 60만원~200 정도, 신부대기실은 70~300 언저리 정도까지 다양한 꽃 디자인이 있다. 꽃 양은 좀 차이나지만, 사실 아주 많이 하는 것 아니면 크게 눈에 띄는 것 같지는 않았다. 둘다 너무 저렴하지도/비싸지도 않은 정도로 고르고, 신부대기실 플라워는 보라를 좀 더 섞어 달라고 했다. 그리고 포토테이블은 작은 사진들 조잡하게 있는게 싫어서, 큰사진 2개만 걸기로 했다.
근데 꽃 추가가 돈 드는건 알겠는데, 버진로드 앞에 양초 더 세워달라 그랬는데 추가금이 있다고 해서 어이없었다. 그냥 꺼내서 불 붙이면 되는거 아닌가...?

3. 홀 디자인 상담
이번 여름에 식을 실제로 보러 왔다가 여름 프로모션 장식이 넘 예쁘다는 생각을 했어서, 겨울이지만 이거랑 비슷하게 하게로 했다. 여기에 초 장식만 추가했고, 스퀘어테이블은 나는 하고싶은데 남친이 자꾸 왕좌의게임같다그래서..... 우선 추가하지 않았다.

기타 정보는 다음과 같음.
- 발렛: 6대까지 가능(대절버스는 4대로 count)
- 화촉점화는 버진로드를 걸을지, 혼주석에서 나와 할지 결정해야 함
- 12시 예식 기준 10시까지 호텔에 와야 함. 리허설, 환구단 촬영, 직계가족 촬영 후 본식이 시작됨
- 혼주대기실은 신랑측(1층), 신부측(2층)에 개별 룸으로 제공
- 무대는 버진로드를 길게 하는 세로형 또는 짧게 하는 가로형이 있는데, 세로형으로 하였음
- 냅킨은 흰색, 플레이트는 빤짝이는 것/흰색,은색 섞인 것 반반으로 하였음
- 피아노 4중주는 2부에는 하지 않는 것으로 함
- 리무진 기사님 정보는 예식 전날 알려주심
- 만약 나중에 스퀘어테이블로 바꿀 경우 1테이블당 75만~
- 혼주메이크업도 그냥 조선호텔 2층 샵에서 하기로 했다. 혼주 헤어(여자) 27만, 동생 머리 5.5만(시가는 정샘물에서 하심)
- 대부분의 설정은 2주 전까지 변경 가능(축가 MR은 3일 전까지 이메일로 제공)
- 하객 자리 그룹핑 필요(명패를 추가할 경우 장당 2,000원). 이거는 남친의 사촌 말 들어보니, 먼 친척분들이 아침부터 와서 버진로드 근처 자리를 차지해 버리면 본식 스냅사진에 뚱한 표정으로 계시거나 식에 관심 없는 모습이 찍히는 경우가 많아서, 가능한 친한 친구들을 근처에 배치하는게 좋다고 햇다. 맞는말인듯..
- 우리는 양식코스에 국수 추가, 와인 40바틀 개런티 + a, 다른 음료추가 x, 인원은 250(최대 275) 기준으로 지난 번 받았던 견적보다 약 370만원이 save되었다. 그런데 어이가 없는게 300명이 인원보증이었기 때문에 기존에 받았던 견적정도는 최소한으로 맞춰줘야 한다고 해서 370만원어치 장식을 추가해야 한다. 아까는 장식 추가하면 모할까 신나서 별 느낌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기분이 나쁘다. 방침으로 인원 줄어들면 그 액수를 메꾸라고 할게 아니라 깎아줘야 하는거 아닌가? ㅡㅡ
- 이상한거 하나더... 신세게상품권으로 결제가 된다그래서 상품권으로 결제하고 반정도는 내가, 반정도는 남자친구가 소득공제를 받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계약금/중도금은 2021년에, 잔금은 2022년에 결제함에도 모든 결제가 예식일인 2022년 기준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내년에는 나와 남친 모두 1달밖에 소득이 없기 때문에 소득공제 받으나 마나다. 하...... 또 뱉어내야 하면 너무 짜증날거같은데.. 이거도 다시 한번 이야기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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